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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파리 / 유럽 / 프랑스유학 / 석사 / 석사유학 / 유럽유학 / 그랑제꼴 / 시앙스포 /

 


 

블로그를 시작한지 오래되지도 않았고따라서 방문자 수도 많지 않지만, 요새 부쩍 종종 '프랑스 유학'이나 '그랑제꼴'이나 '시앙스포' 같은 특정학교 이름의 키워드 등으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보인다프랑스 유학에 대한 정보가 영미권 국가에 비해 현저히 적고, 결정과정에서 정보에 대한 부족으로 막막할 기분을 알기에, 유경험자로서 개인적인 경험과 시각 근거한 글을 써볼까 한다주변 /현직 유학생 분들과의 교류에서 얻은 그들의 다양한 경험 혹은 공통된 의견 등을 최대한 고르게 넣겠으나, 그럼에도 '개인적인' 시각이 들어감을 다시 강조한다

 

 

 

프랑스에서 유학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얘기를 정리해 보았다.

 


 

1. 프랑스 학제와 교육 시스템에 대한 올바른 이해


 

우선 프랑스 유학을 결정하신 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프랑스의 학제와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프랑스의 학제와 교육 시스템 등은 영미국가들과 매우 다르기에, 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유학의 근간인 학교 선택에서부터 흔들릴 있다. 경험자로서 말씀 드린다면, 한국 사이트 보다는, 최선은 불어로의 구글링, 프랑스어로 그랑제콜, Université 위키피디아라도 검색하시던가, 차선으로는 영어, 아니면 최소한으로 프랑스 유학을 몸소 경험하신 분에게 직접 물어보길 권해드린다.

 

 

한국 사이트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네이버나 다음 한국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을 하다 보면 영미권만큼은 아니지만 그랑제콜이나 특정 학교들, 프랑스 대학 교육 시스템에 대한 글들이 나오긴 하는데, 유학이나 이민을 전문으로 사이트 중에서도 솔직히 제대로 ,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곳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나도 유학을 경험하면서 겪었던 일이기도 하고 말이다.

 

 

블로그 초반부터 그랑제콜에 대한 글을 작성했던 이유도 그랑제콜 경험자로서, 그리고 주변인 대부분 (90%이상이라 할만큼) 그랑제콜을 다녔던 프랑스인, 외국인이기에 정확하고, 경험에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디라고 말하진 않겠으나, 한국 포털을 기반한 프랑스 이민, 유학 전문이라는 사이트 글들이나 여러 경험담 중에 - 직접 그랑제콜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보기에는 - 부정확한 정보도 많고, 직접 경험이 아닌 간접 경험, 그랑제콜을 하지 않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카더라하는 얘기를 듣고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프랑스도 사람 사는 곳이기에, 특히나 시스템이 대학과 그랑제콜로 둘로 나눠져 있어서, 대학을 다니는 사람들은 그랑제콜을 가보지 못해 알지 못하면서도 예단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 포털에서 얻는 정보 + 불어 실력이 부족하시다면 최소한으로 영어로 구글링으로 크로스 체크라도 하시고, 가능하다면 대학이면 대학, 그랑제콜이면 그랑제콜을 현지인 친구나 직접 경험하신 한국 분에게 물어서 어느 정도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학vs그랑제콜을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대표적인 학교 공식 사이트를 통한 정보검색도 당연히 해야하고 말이다.

 

 

직접 정리한 그랑제콜과 대학에 대한 기본 정보는 블로그의 이전글들을 참고하시길


2017/11/24 - [Petite info de France] - 프랑스 교육제도 : 프랑스 대학 vs 프랑스 그랑제콜 : 1. 학생선발과정

2017/11/28 - [Petite info de France] - 프랑스 교육제도 : 프랑스 대학 vs 프랑스 그랑제콜 : 2. 학비 및 랭킹


 

 

(프랑스 교육제도에 대해서는 내용이 많으나,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 아직도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다...)

 




(사진출처 La Voix du Nord )


 


 

2. 유학의 목표  ? : 커리어 vs 연구

 

 

너무나 당연한 것이겠지만, 더군다나 프랑스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학교를 선택하기 있어서 나의 유학의 목표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셔야 같다 (박사과정은 당연히 연구를 하러 오시는 것이니 글에서는 석사 유학에 한정). 내가 프랑스에서 석사를 하는 것이 후에 나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연구자'로서의 길을 걷고자 함인지 말이다

 

 

일반적인 커리어를 생각하신다면, 당연히, 200% 그랑제콜을 권해드리고 싶다. 물론 대학에도 법과나 경제, 파이낸스과가 있긴 하지만, 그랑제콜과 겹치는 과가 있다면, 커리어적인 측면에서는 그랑제콜이 우선순위가 된다. 물론 적어도 7-8위권 안에 드는 상위권 그랑제콜을 들어오신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연구를 목적으로 오신다고 해도 그랑제콜이 나쁜 초이스는 아닌데, 주변에서 그랑제콜 석사하고 박사도 그랑제콜에서 밟거나 외국의 스쿨들로 가는 경우도 많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랑제콜이 석사까지는 기본적으로 Generalist 제네럴리스트 양성에 목적 두고 있어서, ‘연구 하는 환경은 절대 아니다. 프레빠에서 그랑제콜로 이어지는 엘리트 과정들이 기본 Bac+5, 석사까지기 때문에, 수업도 많고 과제도 많다.


 

논문을 쓰게 되는 마지막 학기 전까지, 다양한 주제를 접할 있다 것은 장점이지만, 주제에 대한 깊이 생각보다 얕을 있다는 점을 생각하셔야 하다.  

 

 



 

3. 유학비용 생활비와 장학금

 

 

 

3-1. 장학금

 

 

대학은 학비가 200유로 선으로 저렴하니 굳이 얘기하지 않겠다.

 

문제는 그랑제콜 유학인데, 예전 블로그 글에 대충 학비를 정리해 놓았고, 학비는, 당연한 말이지만,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으시는 보다 목표로 하시는 학교 사이트로 직접 들어가셔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

 

 

그랑제콜이 학비가 비싸므로 중요한 것이 장학금인데, 프랑스가 옆나라 독일에 비해서도 이민자의 출신도 다양하고 많은 편임에도, 그랑제콜 장학금은 솔직히 편이다. 이것은 외국인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고, 그랑제콜 자체가 프랑스 인들을 위한 장학금도 많이 없는 이다.

 


캠퍼스 프랑스라고 프랑스 정부 장학금을 관장하는 곳에서 운영하는 프랑스 국가 장학금들이 있는데, 보통 Merit-based 장학금 (가정형편에 따른 장학금이 아니라 실력에 따른 장학금) 많으므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보시면 된다

 

 

Merit-based 장학금을 받는 것이 쉽지 않긴 하지만, 유학을 가시는 경우에는 ... 장학금을 받고 가시는 것이 레쥬메 면에서도 그렇고 스스로의 유학 생활에 있어서도 훨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사진출처 L'Etudiant )


 

  

3-2. 생활비

 


유학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고민되는 측면 중에 하나가 유학비용이지 않을까 싶다. 프랑스가 영미권처럼 한인 커뮤니티가 크지 않고, 왠진 모르겠지만, 프랑스에 사시는 분들이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에서 활발하게 떠드는 분이 많이 없는 탓에 (아마 다들 프랑스인 성향을 닮아가시나보다) 프랑스의 실질적인 물가를 인터넷을 통해서는 감을 잡기 힘든 면이 있다.

 

 

일단, 유학장소가 파리라면, 집세 대한 각오는 상당부분 하셔야 하는데, 쉐어를 하거나 아무리 집을 찾아도 최소 600유로 (알로까시옹 미포함) 생각하셔야 한다. 물론, 600유로로 구할 있는 , 작거나 노후하거나 동네가 별로거나 쉐어하우스인 경우가 많고, 800-900유로 정도를 내고도 마음에 드는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이 바로 파리다. 특히 시설 낡은 것에 대한 각오는 단단히 해야 하는 , 파리는 도시 전체가 유물이나 마찬가지라 밀고 새로 지을 수도 없고 리노베이션도 상당히 제약이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덕분에 역사가 깃든, 고풍스러운 곳에서 사는 경험을 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집세를 제외하고 사실 물가 자체는 파리라도 비싸진 않은 편이다. 집세도 알로까시옹 받으면 최소 600에서도 줄일 있고,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에 비하면 싸다 싶을 정도다. 교통비 같은 경우에도 학생이라면 최대 350유로로 무제한, 한국 돈으로 대충 잡아도 40만원돈으로 한국보다 훨씬 싸다. 서울에서 통학할 때도 매달 드는 교통비가 적어도 15만원 정도였는데 (외출할 포함), 여기는 한달 30유로 (한국 4만원정도) 무제한이니까. 외식비용이 비싸긴 하지만, 집에서 해먹으면 전혀 비싼 편은 아니다


예전에 아시는 분이 연구해본 결과, 한국에서 지방에 사는 학생이 서울로 대학을 가서 드는 비용보다 파리로 대학 (그랑제꼴X)을 오는 비용이 더 싸다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감이 오실런지. 

 


파리에서의 생활비를 정리하자면, 1 기준

- 집세 최소 600 유로

- 교통비 30유로

- 그 기본 생활비 (전기, 인터넷, 식료품) 400유로

= 총 1030유로

 

외식 여행 쇼핑 등등의 비용 제외하고 계산했다. 외식, 쇼핑, 여행 등을 즐겨하시거나 집을 좋은 곳을 구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자체적으로 플러스 하시길.

 

 

파리, 파리 생활권 내에서 유학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집세는 물론 생활비도 많이 깎인다. 보통 파리에서 800-900유로 정도 줘야 하는 25m2 스튜디오도 다른 곳에서는 400-500유로 정도로 구할 있다. 생활비도 살짝 .





이상 프랑스에서 유학을 결정하시기 전에 고려하셨으면 하는 점들을 정리해보았다.



프랑스가 행정 절차가 느리고 비효율적이고, 프랑스 사람들과의 라이프 스타일 적인 면에서도 안 맞을 수도 있다. 언어도 우리가 어릴 때부터 배워서 그나마 익숙한 영어도 아니라서 불편한 점이 많을 수도 있다. 학교들은 영어 코스도 요새는 많은 편이지만 생활에서는 어찌되었든 당연히 불어를 해야 하고, 유학 오면서 그 나라 언어를 기본이라도 익히는 것은 유학자/이민자로서 당연히 필요한 자세이니까. 그럼에도, 프랑스는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미술이나 패션 뿐 아니라 기초학문이 고루 튼튼한 강국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느 분야든지 평균 이상은 하는 편이고, 영미권 시각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학문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이런 장, 단점을 잘 고려해서 자신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기를, 그리고 이 글이 소금 한 꼬집 만큼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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