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파리 / 유럽 / 프랑스사회 / 프랑스역사 / 테러 / 알제리 / 투명쓰레기통 "아니 이 예쁜 거리에, 쓰레기통이 저게 뭐람?" 파리, 혹은 프랑스 다른 지역을 여행하시면서 이런 생각이 드셨던 분이 있는가? 나는 아직도, 예전 배낭여행차 처음 파리에 내렸을 때, 이 '투명 쓰레기통'이 참으로 거슬렸던 기억이 있다. 어딜가나 고풍스럽고 역사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파리 거리에서,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림이 될 사진에 미관적으로 방해가 되는 것이 저 '투명 쓰레기통' 이었기 때문이다. 내 추억을 담아갈 사진 뿐 아니라 누가 무엇을 버렸는지 다 보이는 이 투명 쓰레기통을 도대체 왜 쓰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프랑스에서 살게 되면서 정말 우연히도 이 '투명 쓰레기통'이 담고 있는 피의 역사를 들..
#프랑스 #사고 #프랑스정치 #프랑스사회 오늘 오후에 프랑스 서남쪽에 위치한 피레네 지방에서 통학차량이 기차길을 건너다가 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통학차량에 있던 13세에서 17세 사이의 학생 4명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에는 통행이 금지되고, 안전바가 내려가 있기 마련인데 어찌 된 일인지 통학차량이 기차가 오는 시간대에 건널목을 건너고 있었던 것 같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한다. 예전에 세월호 사고를 프랑스에서 지켜보면서 그와 대비해 프랑스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보며 부러웠던 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프랑스에서는 사고 규모가 어떻든지 간에, '아이들'과 연관된 사고에는 정부가 굉장히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적어도 장관이나 총리는 사고..
#프랑스 #파리 #유럽 #프랑스사회 #프랑스문화 #프랑스결혼제도 #프랑스동거제도 #프랑스출산율 #결혼 #동거 "프랑스 아이들의 절반 이상은 혼외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다" 한국이 저출산을 넘어 초저출산 국가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태어나는 아이들 모두가 사회에서 모두 환영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국 아이들의 해외입양이라던지 (프랑스는 6.25전쟁 이후 한국인을 가장 많이 입양한 국가 중에 하나다), 미혼모/부에게서 버려진 아이들, 낳거나 키울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한 낙태에 대한 뉴스가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런 저출산이나 입양, 베이비박스 등등의 뉴스가 보도될 때, 자주 거론되는 케이스 중 하나가 바로 프랑스다. 이런 뉴스들에서는 프랑스도 예전..
#프랑스 #프랑스사회 #프랑스문화 #프랑스유학 #프랑스이민 #엘리트 #그랑제콜 #엘리트의반란 "La révolte des premiers de la classe" (최상위클래스의 반란) - Jean-Laurent Cassely 위의 제목으로 지난 여름 출간 된 Jean-Laurent Cassely 기자의 책 한권은 프랑스에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각종 유명 신문사들이 작가와의 심도있는 인터뷰를 통해 그가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와 현상에 대해 묻고 분석했다. 방송사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을 취재하며 이에 대한 이유를 찾고자 했다. "왜, 최상위 클래스의 반란이 일어나는가?" 그렇다면 여기서 "최상위 클래스의 반란"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작가가 주목한 현상은 바로, 시앙스포 Sciences Po ..
#프랑스 #파리 #프랑스생활 #프랑스문화 #프랑스사회 #보보 #Bobo #부르주아 #보헤미안 #부르주아보헴 #부르주아보헤미안 #bourgeoisboheme #사회용어 #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 #라이프스타일 "Il est vraiment bobo." (걔는 진짜 bobo야.) 프랑스에서 살다보면 대화 중에 종종 듣게, 또는 말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다. 그렇다면, 여기서 "Bobo"란 무엇일까?한국에서는 당연히 쓰지 않는 말이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당연하지만, 프랑스에서 살아가면서 Bobo란 말을 못 듣고 지나친다는 것은 사회와 연결고리가 몇십년간 끊긴 경우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그만큼 자주, 그리고 널리 쓰이는 표현 중에 하나다. Bobo 보보 란 사전적으로는 Bourgeoi..